[김선제 경제칼럼] 국제 원자재 값 급상승에 대처
[김선제 경제칼럼] 국제 원자재 값 급상승에 대처
  • 김선제 성결대학교 교수, 경영학박사
  • 승인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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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생산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라고 하며, 토지는 원자재를 포함하고 있다. 생산요소의 가격은 지대, 임금, 이자라고 하는데, 생산요소가격이 상승하면 생산비가 상승하므로 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게 되어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거 균형가격은 상승하고 균형거래량은 감소하게 된다. 균형가격 상승은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균형거래량 감소는 경기하락을 유발한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여서 산업용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여 제품을 생산한 후 해외에 수출하거나 내수시장에서 소비하는 경제시스템이므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생산원가 상승에 따라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산업용 원자재인 석유·구리·철광석의 국제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작년 12월말 51.05달러에서 금년 4월말 65.27달러로 27.9%로 상승했으며, 5월 달은 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석유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한데 기인한다. 국제 구리가격은 5월 7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10,361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 1월 6,165달러에 비해 68.1% 상승했으며, 2011년 2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10,190달러를 10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구리는‘닥터 쿠퍼’라고 불리며, 구리가격을 경기선행지표로 활용한다. 구리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면 경기호황, 구리가격이 내리면 경기하강 징후로 보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 생산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다.

 토지는 원자재를 포함하고 있다.

생산요소의 가격은 지대, 임금, 이자라고 하는데,

생산요소가격이 상승하면 생산비가 상승하므로

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게 되어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거 균형가격은 상승하고

균형거래량은 감소하게 된다.

균형가격 상승은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균형거래량 감소는 경기하락을 유발한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여서 산업용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여 제품을 생산한 후

해외에 수출하거나 내수시장에서 소비하는 경제시스템이므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생산원가 상승에 따라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철광석 가격도 많이 오르면서 건설·자동차·가전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금년 3월 t당 150달러였던 중국 철광석 가격은 5월에 201.9달러를 기록하여 34.6% 상승하였다. 중국 철광석 가격이 t당 200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농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5년 93.1에서 작년 5월 91.0을 기록하여 5년 여간 보합세를 보였지만, 작년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년 4월 달에는 120.9를 기록하여 작년 5월 대비 31.9% 상승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36% 올랐는데, 8년 만에 최고가였다. 동일 기간에 대두는 88.5%, 생돈은 84.9%, 원당은 62.4%, 커피(아라비카)는 37.8% 올랐다. 미국·유럽·브라질 등에서 기상 여건이 나빠지면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한 영향이 작용했다.

철강 원자재

원자재 가격상승은 국내외 제조업체들에 원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원자재 가격상승 영향으로 5월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전년 동기대비)를 넘을 수 있고,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원자재는 글로벌 수요와 공급의 증감에 의해 시장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므로 항상 가격상승에 대처하는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국제원자재는 주로 선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품선물과 상품옵션 거래에 필요한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국제원자재 가격을 예측하고 국제상품거래소에서 선물과 옵션전략을 활용해서 원자재를 낮게 구입했을 때 국내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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