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가 내렸다?"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체가 호황이지만, 칩부족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사승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종전 11만1000원이던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으로 내렸으며, 하이투자증권 역시 1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햐항조정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조정한 것은 지난 2월 신영증권 이후 3달 만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의 이유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세트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출하 제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칩부족 현상으로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 현상에 메모리반도체 분야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세 둔화와 미국 제조업 지수의 정체" 등을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정부가 지원금을 풀고 있지만,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제조업 지수는 고점에서 정체되고 서비스업 지수가 고점에서 이탈하고 있어 주가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일까.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5월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3조9259억원(21일 기준) 규모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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