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터뷰] '라레볼뤼시옹' 최석진 "혁명은 청춘의 고뇌...변화를 꿈꾸다"
[더 인터뷰] '라레볼뤼시옹' 최석진 "혁명은 청춘의 고뇌...변화를 꿈꾸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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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프랑스 혁명과 갑신정변 배경
데뷔 10년차 최석진 "드라마 강한 작품, 보는 재미 있어"
"배우는 시대 관통 브릿지...청춘에 혁명 의미 전달한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La Révolution:혁명><제작: 엠제이스타피시)이 오는 5월, 10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은 혁명과 사랑에 모든 것을 던진 청춘들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1884년 조선의 갑신정변과 1789년 프랑스혁명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관통하는 사랑과 혁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본지는 21일 최석진 배우를 만났다. 최석진은 갑신정변과 프랑스 혁명의 중심에 있는 홍규와 레옹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그는 '혁명'이라는 단어가 어려웠다고 말한다. 혁명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의 고민을 담겨있는듯 싶다.  

올해는 80년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41년 만이다.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구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혁명에 대해 고뇌하는 최석진에게서 80년 광주와 <라 레볼루시웅>의 홍규ㆍ레옹이 겹쳐지면서 이 시대 청춘들에게 시대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철학적인 연기를 통해 이 시대를 이야기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최석진 배우와의 일문일답.

사진 ⓒ 조나단 기자
사진 ⓒ 조나단 기자

Q.  대면으로는 처음 인터뷰를 하게 됐다. 

최석진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최석진이라고 합니다. 

Q.  연초 인터뷰에서 올해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싶다고 했었는데

최석진  지금도 그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지금도 코로나가 있다 보니 헬스장을 못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작년에 코로나가 심해졌을 때 샀던 사이클을 타거나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아침저녁으로 하는 편입니다.

Q.  이 작품은 어떻게 알게 됐고, 참여하게 됐을까

최석진  제가 이희준 작가님 글을 생각보다 많이 했더라고요. 네 작품째인데, 이번 작품 <라 레볼뤼시옹>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미오 프라텔로>라는 공연을 준비할 때 연습실에 많이 오셨었거든요. 그전에도 작가님이랑 인사도 나누긴 했었지만 작가님이 원래 먼저 배우들이랑 그렇게 말을 많이 나누는 편이 아니셔서 오시는구나만 보고 있었죠. 그러다가 본 공연이 올라갈 때 즈음에 대표님을 통해서 연락이 왔어요. 내년에 올라가는 작품이 있는데 저랑 잘 맞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고요. 희준 작가님 그리고 운기 연출님과 같이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한 번 만나 뵙고 같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기회가 닿아서 참여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조나단 기자
사진 ⓒ 조나단 기자

Q.  대본을 받아서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최석진  <라 레볼뤼시옹>이라는 작품이 이번 시즌에 각색이 많이 됐지만, 10년 전에 올라간 작품이거든요. 최근에 했었던 <최후진술>과 <미오 프라텔로>랑은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두 작품이 만화적인 측면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면,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이루어져 있는 대본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때 알고 있던, 최근 희준 작가님의 작품과는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첫 리딩은?

최석진  끝나고 나서 다들 새롭다를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아요. 고훈정 배우님도 희준 작가님이랑 많은 작품을 해왔는데 새롭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다들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강했었어요.

Q.  드라마가 강하다는 건 배우들 또한 타이트한 호흡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석진  맞아요. 두 인물을 왔다 갔다 해야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에서 쉽지는 않다고 생각을 했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같은 인물은 아니지만 같게끔 보이는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캐릭터의 차별성보다는 시대의 차별성을 두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한 인물은 프랑스 혁명을 앞두고 있고, 앞장서서 행동하는 사람이고 또 다른 인물은 갑신정변을 앞두고 있는데 그걸 진행하는 데 있어서 시대적으로 다른 부분들을 찾았던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두 사람이 놓인 시대상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 차이를 두려 했고, 내용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두 인물 모두 열정과 뜨거운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이었거든요. 다만 홍규라는 인물은 친구들과의 관계가 있다 보니 조금 더 신중한 인물로 표현을 하려고 했어요. 그는 자신이 단순히 울분을 터트린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는 인물이었거든요. 반대로 레옹 같은 경우에는 약간 홍규보다 더 분노하고 강인한 인물로 봤어요. 그래서 당장에 비참함이 더 비치는 인물이지 않나 싶어요.

Q.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참고한 게 있을까

최석진  참고라기보다는 집에서 오랜만에 공부를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갑신정변이나 프랑스 혁명과 관련해서 말이죠. 그래도 요즘엔 유튜브 같은 데서 설명을 해주거나 여러 이야기들이 담긴 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영상들을 많이 참고했었던 것 같아요. 이들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됐고, 그 시대에 인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했는지도 조사했어요. 

Q.  연습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들은 뭐가 있었을까

최석진  혁명가의 마음을 갖는다라는 것 자체? 뭔가 '대의'잖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연기는 진짜 같이 해야지 진짜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살인자 연기를 한다고 진짜로 살인을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누구보다 진짜같이 해야 되고 그러려고 많이 공부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혁명가의 마음이라는 걸 가늠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혁명'이라는 단어 그리고 '혁명'이라는 걸 해보지 못하고, 그런 경험도 없잖아요. 어떤 상황에 있어서 내가 이 상황을 반전시켜보겠다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이 나라를 뒤엎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처럼요. 그래서 이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혁명가가 가진 마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연출가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었죠. 일단 많이 말씀을 하셨던 건 가벼워선 안된다고 하셨어요. 정말로 뼛속까지 깊이 사무쳐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Q.  고훈정 배우와 김지온 배우가 같은 역할을 맡았다. 셋 다 너무 다른 느낌인데 어떤가

최석진  두 배우님의 캐릭터로 말하기보다는 두 배우님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보자면 지온 배우님은 사실 너무 친하거든요. 사적으로 굉장히 많이 친해서 자주 만나는 형인데 예전부터 그랬지만 되게 묵직하고, 우직하고 고민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물어보는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화를 제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같은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고 서로의 연습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족했던 부분들도 찾아서 서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연습을 하다가 눈이 마주치거나 하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히는 느낌도 받았어요. 연습하고 집에 가는 뒷모습만 바라봐도 저 형이 다음날 아침 일찍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로 다음날 일찍 나와서 연습을 하거나 어제 저녁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시 체크하는 모습을 봐왔어요. 그래서 정말 배울게 많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훈정 배우님도 똑같아요. 배울 점이 정말 많죠. 그리고 최근에 연출님이랑 작가님이랑 관계도 오래됐고 작품들도 꾸준하게 하고 계시다 보니까 조금 여유로운 모습들을 많이 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연출님이나 작가님이 훈정 형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조율됐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대단한 거죠. 늘 연습실 분위기를 좋게좋게 만들어주고 옆에 누가 지치면 등도 토닥여준다거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스트레스도 풀어주는 그런 배우입니다. 

Q.  맏형으로서 리더십이나 공감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

최석진  맞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즐겁게 연습을 했고 본 공연까지 가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형들이 이끌어 주면 저희 동생들은 열심히 따라가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 

사진 ⓒ 조나단 기자
사진 ⓒ 조나단 기자

Q.  서도/마리안느 역의 김사라, 임예진 두 배우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최석진  예진 배우 같은 경우에는 극이랑 실제 성격이랑 비슷한 것 같았어요. 돌발적인 느낌이 들 때가 많았어요. 뭔가 진취적이고 쉽게 기가 죽는 편이 아니거든요. 연습하면서 실수를 하면 바로 "이렇게 안 틀리면 되죠" "다시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하거든요. 굉장히 당당한 모습들이 보였던 것 같아요. 사라 배우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신중하거든요. 마음도 여리거든요. 그러다 보니 무대에서 걷는 걸음걸이도 굉장히 신중하고,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서도 더 신중하고 집중력 있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Q.  확실히 두 배우 모두 다른 결을 가지고 있나 보다

최석진  같은 대본이지만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 달라지는 것처럼 두 배우도 차이가 있는 게 아닐까요.

Q.  원표/피에르 역의 세 배우, 김찬호-구준모-이준우는 어떤가

최석진  셋 다 너무 좋아요. 준우 배우 같은 경우에는 노래를 상당히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놀란 부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당연히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지만 준우 배우는 이제 조금 더 열심히 하는 편이었어요. 물론 다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더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준모 배우 같은 경우에는 센스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라이브 함이 되게 살아있어요. 이렇게 하자고 말을 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제가 이렇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들에 정확히 돌아올 때가 있거든요. 굉장히 정확하게 그 값을 맞춰주는 친구라서 순간적인 판단이나 순발력, 반응 속도가 되게 좋은 친구입니다. 마지막으로 찬호 배우님은 이 둘보다 형이기도 하고 제가 원래 너무 좋아하는 형이거든요.  그냥 완벽해요. 극 중에 피에르와 원표로 무대를 채워야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걸 굉장히 빈틈없이 꽉꽉 채워나가거든요. 저희들이 옆에서 그리고 앞에서 보면서 저런 부분들은 배워야 된다, 저렇게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완벽한 사람이자 배우입니다.(웃음)

Q.  긴장이 되거나 부담감은 없나

최석진  사실 많은 배우들이 연습 기간이 끝나고 본 공연을 앞두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저도 공연을 2주 정도 앞두고 있으면 예민해지는 성격이에요. 아무래도 창작극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어느 순간 설정이 바뀌거나 장면이 수정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때가 조금 힘들죠. 그리고 아무래도 처음 오픈하는 작품들은 관객들의 평가에 더 관심이 집중되거든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이 공연을 많은 관객분들이 봐주시고, 우리는 그만큼, 아니 그 이상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곤 해요. 지금의 전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마지막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어요.

Q.  기대해봐도 좋을까

최석진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그런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조나단 기자
사진 ⓒ 조나단 기자

 

 

Q.  나에게 있어서 '혁명'이란

최석진  사실 저희 어머니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셨던 말이 있어요. 네가 앞장서서 바꿀게 아니면 그냥 앞사람을 따라가라고요. 지금도 늘 이야기를 하세요. 그러다 보니 어렸을 적부터 제가 앞장서서 무언가를 바꿔본 적도 없고, 그냥 투덜대면서 따라가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당장 이 작품을 바라봤을 때 저에게 혁명이란 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죠. 그런데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바뀌었던 것 같아요. 혁명이라고 무조건 크게, 나라가 뒤바뀌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작은 범위에서 여러 혁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도 누군가에게 혁명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작은 부분들부터 틀을 잡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큰 의미에서 혁명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 안에서의 깊은 감정들을 담아내려고 했고, 공연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웃음)

Q.  최근 몇 년간 정말 쉬지 않고 일해오고 있는 것 같은데, 쉴 때 뭘 하면서 보낼까

최석진  사실 쉴 틈이 없어요. 진짜 제대로 마음 편하게 있었던 건 말씀처럼 몇 년은 된 것 같아요. 연습도 안 하고 대본도 안 읽었던 적은 진짜 몇 년은 됐고, 그나마 연습이 없는 날이 생기면 지인들을 만나는 정도죠. 그런데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외부에서 모임을 가진적은 없어요. 그나마 쉰다고 하면 집에서 맥주 한 캔 정도 마시곤 합니다. 요즘엔 멀리 갈 수도 없고, 또 어딜 나가서 다치면 안 되잖아요. 개인적으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어디가 다치거나 아프면 지금 하고 있는 공연에 문제가 생길 거잖아요. 그런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Q.  데뷔해로 봤을때 올해 10년차가 된 것 같은데, 데뷔했을 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자면

최석진  일단 감사합니다.(웃음) 사실 10주년이기는 한데 제대로 활동한 건 이제 6년 차거든요. 그래서 6주년을 축하해 주셨던 분들도 계셔요. 저도 그런 것 같고, 10주년이라고 하면 제가 너무 한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 당시에 4년간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 이어갈까에 대한 고민도 했었고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물론 그 뒤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지만요. 그전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일단 꿈은 이룬 것 같아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고, 주인공을 맡고 싶어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뮤지컬 배우가 됐고 주인공 역할들도 맡고 있죠. 지금 저의 목표는 많은 거 안 바라고 한 작품씩 끊임없이 하면서 먹고 살수 있을 정도로 벌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일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한 작품씩을 더 하고 있는데, 조금씩 줄여서 조금이라도 쉬는 텀을 만들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행도 많이 조심하려고 하고 있죠. 어렸을 때는 있는 그대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말했는데 지금의 저는 또 다른 위치에 서있다 보니 더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스스로에게 되뇌고 있는 건 겸손해지자는 거예요.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럴수록 저 스스로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남은 하반기, 이것만큼은 해보고 싶다?

최석진  개인적으로 이번에 <인사이드 윌리엄>이라는 작품을 만났는데 너무 좋았었거든요. 작품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플레이어로서도 힐링이 많이 됐던 작품이었어요.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너무 빨리 달리기만 하고 있던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좀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을 하나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도 좋은 사람들과 만나 좋은 작품을 하고 있지만 뭔가 견제하고 격한 작품들보다 힐링 되는 작품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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