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The Crucible - 시련' 세종아트홀 '혼' 에서 5월27일-29일 공연
연극 'The Crucible - 시련' 세종아트홀 '혼' 에서 5월27일-29일 공연
  • 어승룡 기자
  • 승인 2021.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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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The Crucible - 시련' 이 오는 5월 27일 부터 29일까지 세종대학교 충무관 세종아트홀 '혼' 에서 공연된다.
연극 'The Crucible - 시련' 이 오는 5월 27일 부터 29일까지 세종대학교 충무관 세종아트홀 '혼' 에서 공연된다.

연극 'The Crucible - 시련'이 오는 5월 27일 부터 29일까지 세종대학교 충무관 세종아트홀 '혼' 에서 공연된다.

테네시 윌리엄스, 유진 오닐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 밀러는 마를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매카시 선풍때 공산주의자로 몰려 본인의 작품 제목과 같은  호된 시련을 겪기도 했다.

아서 밀러는 테네시 윌리엄스, 유진 오닐과는 달리 개인의 문제를 사회와 연관시킨다. 사회 제도가 개인을 통제하고 진실을 알면서도 왜곡시키는 모습을 통해 당대의 매카시즘이나 세일럼을 지배하던 청교도주의가 철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이익 추구와 탐욕, 시기심에서 기인된 것임을 이야기 하는 연극이다.

공연연출가이며 이번 연극 '시련'의 김상진 지도교수는 "흔히들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예술가는 자신만의 답이 있어야 자격이 있는 것을 명심 하면서 준비한 작품입니다.
이번 아서 밀러 'The Crucible' 은 장르를 넘나들거나 우리들 나름의 해석, 각색 또한 없습니다. 원본 Text 그대로 간추리고 여러 대학의 입시 실기 지정 작품으로 충실한 교과서 같은 작품도 필요 하다는 취지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또, 이미 매체나 무대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학생극의 범주에 놓기도 힘듭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아서 밀러의 희곡 '시련'은 미국 세일럼을 배경으로 애비게일을 포함 여자아이들이 마녀에 대한 춤을 추면서 패리스 목사에게 발견이 되고, 패리스 목사는 확실하지 않은 마녀의 존재를 통해 자신의 권위를 채우려 한다. 이와 더불어 퍼트넘 부부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위해 마녀를 기정 사실화하고 퇴마에 지식을 가진 헤일 목사를 불러들인다.

에비게일을 포함 여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장난이 들킬까봐 다른 사람들을 고소함으로 일은 점점 커지고  헤일 목사의 조사에 따라 마녀 재판이 시작된다. 에비게일은 프락터와 내연의 관계였지만 프락터의 부인 엘리자베스가 그 사실을 알고 에비게일을 마을에서 배제시키기에 이른다. 이에 앙심을 품은 에비게일은 마녀사냥에서 엘리자베스를 고소한다. 프락터는 이 사실의 진실을 밝히려 고군분투 하는데 . . .

종교와 권력이 하나로 합쳐질 때, 신앙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권위만을 앞세우고 정치권력은 폐쇄된 공간과 교조화된 종교를 자신의 아래에 넣고 사람들을 조정한다.

아서 밀러가 극화 한 '시련' 속 마녀재판은 지금 이 순간도 자행되고 있다. 조직을 개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또 그러한 시도 자체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작금의 현실 앞에 진실의 가부가 아니라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라면 없는 것도 만들어낼 수 있는 이 현실이 희생시킨다 할지라도 그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똑똑히 지켜봐 주어야 한다.

"우리가 두려워 할 건 자기 자신이지 타인이 아니다!"

연극 '시련'은 지도교수 김상진, 제작 박아름, 기획 김하린, 연출 김경국, 조연출 진성웅, 무대감독 김승현, 조명 박경진, 미술 유성환, 음향 박연주 그리고 출연진은 김유나. 김예인, 김주환, 김형욱, 민소현, 박시연, 서반석, 석현섭, 전보경, 전지윤, 정이슬, 조수연, 조혜인, 김경국, 유삼열, 임건우가 출연한다.

평일인 5월27일(목), 28일(금)은 오후 5시, 8시에, 29일(토)은 오후 3시, 7시에 공연을 한다. 공연 장소는 세종대학교 충무관 지하1층 세종아트홀 '혼'이다. 

글: 문화칼럼니스트 강서현 (藝琳)
사진제공: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영화예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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