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산정빌딩 자리 재계약…6월11일 전대 준비 착수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시기는 19~22일(후보등록일)로 전망된다.
나경원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6일 언론을 통해 "나 전 대표가 석가탄신일(19일) 이후, 후보등록일(22일)을 전후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출마 공식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나 의원 측은 서울시장 예비 후보 선거운동 당시 사용했던 여의도 산정빌딩 사무실을 최근 재계약 한 것으로 알려진다. 캠프를 다시 꾸리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나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 여론조사 기관의 대표 지지도 조사 결과, 나경원(15.9%)·이준석(13.1%)·주호영(7.5%)·김웅(6.1%)등의 순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달 11일 치러진다. 나 전 의원이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국민의 힘 당권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다선 주호영ㆍ홍문표 의원과 금배지 경험이 없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 등 초선의원 간에 세대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합류로 영남 대 비영남, 자강론 대 비자강론의 구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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