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H·롯데백화점 유착 의혹 수사...비싼 땅값 쓴 현대百 탈락, 낮은 가격 롯데 선정
검찰, LH·롯데백화점 유착 의혹 수사...비싼 땅값 쓴 현대百 탈락, 낮은 가격 롯데 선정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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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동탄점을 오픈한다.동탄점의 영업면적은 9만3958㎡(약 2만8400평)로 수도권 최대 규모로 지하 2층~지상 8층으로 이뤄졌다. @롯데쇼핑

LH(한국토지주택공사)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의 날선 칼날이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을 향했다. LH와 롯데간 불법 유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롯데가 LH가 발주한 경기도 수원의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불법성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LH투기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승환 부장검사)가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 사업 관련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롯데가  LH가 발주한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LH는 지난 2015년 7월 백화점 사업자 입찰에서 현대백화점컨소시엄이 더 비싼 땅값을 제안했는데도 탈락시키고,  낮은 가격을 제안한 롯데쇼핑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백화점컨소시엄은 4,144억원, 롯데쇼핑컨소시엄은 3,557억원을 제시했다.  심사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

같은 해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는 LH의 부정 심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검찰은 아울러 LH 출신 대표들이 모여 설립한 설계사가 롯데 컨소시업에 참여한 사실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만약 불법 유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LH와 롯데간 불법 유착 의혹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안에 속해 있어 경찰과 별개로 직접 수사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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