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강도 제재에 화웨이, 전기차에 이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
美고강도 제재에 화웨이, 전기차에 이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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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조달 막혀 휴대폰, 통신장비 어려워 사업의 다각화
화장품, 전기차, 게임까지 살아남기 위한 화웨이 눈물겨운 몸부림
[출처=화웨이]
[출처=화웨이]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전기차에 이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미국발 제재로 반도체 조달이 막혀 휴대폰, 통신장비 등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7일 중국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홍콩 화장품 판매 기업 줘웨 홀딩스는 지난 4일 자사 계열사인 저웨과학기술서비스 유한공사와 홍콩화웨이 국제유한공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브랜드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홍콩화웨이 국제유한공사는 통신제품의 구매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화웨이는 빅데이터 분석, 전자결제 등을 통해 줘웨 측에 스마트 소매점 설립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줘웨는 화웨이와의 협약으로 2∼3년 이내에 중국에 3천여 개의 점포를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지난해 8월 미국이 자국 기술 접근 차단을 위해 화웨이 계열사를 제재대상에 추가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화웨이를 협력하는 전 세계 기업은 미국의 감시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화웨이를 고립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가 충분히 엿보였다.

미국은 화웨이를 미국 기술로 만든 모든 핵심 부품에서 차단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급속히 위축된 화웨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등 신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와 손잡은 화웨이는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이밖에 화웨이는 게임시장까지 발을 넓혀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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