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빼고 낮춘 '로우 스펙' 열풍
식음료업계, 빼고 낮춘 '로우 스펙' 열풍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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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증가로 가볍게 즐기는 제품 선호 트렌드 확산
차별화된 맛과 스펙, 소비자들 구매 욕구 자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식음료업계에 '로우 스펙'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콕·홈공·재택근무가 증가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탓이다.

로우 스펙이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음료업계는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맛과 스펙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수분 보충 돕는 저칼로리 '로우 스펙'부터 ‘제로 스펙’까지▲

칼로리를 낮추면서도 맛과 청량감 뿐만 아니라 수분보충까지 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카콜라에서 출시된 ‘토레타’는 사과·당근·감귤·자몽 등의 10가지 과채 수분과 이온이 함유된 저칼로리 데일리 수분·이온 보충음료다. 용량은 240㎖ 캔부터 1.5ℓ 페트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

쟈뎅은 당도를 낮추고 건강 발효음료 콤부차에 이너뷰티를 더한 '아워티 콤부차 자몽'과 '아워티 콤부차 베리'를 출시했다.

유기농 녹차를 발효한 콤부차 분말에 유산균 17종, 식물성 유산균 사균체와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더해 퀄리티를 높혔다. 한잔 당 10㎉에 당도 0g으로 출시돼 수분 보충에 부담이 없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스프라이트 제로’를 새롭게 출시했다. 칼로리는 낮췄지만 고유의 강렬한 상쾌함과 청량감은 그대로 유지했다.

 

▲가벼운 에너지 충전!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건강 간식▲

오리온은 닥터유만의 영양 설계로 당 함량을 낮추고 고소한 맛을 더한 '에너지바 호두'를 출시했다.

은은한 단맛과 당함량을 낮추기 위해 이소말토올리고당, 프락토올리고당 등 두 가지 올리고당을 사용해 최적의 비율을 적용했다. 호두 9.9%와 더불어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 함량을 41%까지 높여 고소한 맛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에서 출시한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는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 관리를 하는 이들이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고 100ml 기준으로 당류가 2.36g함유된 저당 기준에 부합한 단백질 음료다. 여기에 강원도 1급A원유(세균수 기준)를 사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가벼운 한끼 식사 ‘로우 푸드’▲

한 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로우 푸드 카테고리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빵부터 죽까지 한 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다채로운 제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식물성 고기 제품 ‘두부텐더’를 출시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을 0mg까지 낮춰 부담을 없앴고, 100g당 단백질 12g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이다.

오뚜기는 나트륨 함량을 줄인 ‘순한죽 3종(뿌리채소죽·사골쇠고기죽·밤단호박죽)’을 출시했다.

순한죽은 기존 상온죽 제품들에 비해 100g당 나트륨 함량이 50% 낮춘 제품으로 유아·고령자·환자·다이어터 등 순한 제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신세계푸드는 닥터키친과 손잡고 ‘콜라겐 식빵’을 선보였다.

당 대신 콜라겐을 함유한 차별화된 스펙의 식빵으로 1봉당 체내 흡수량이 높은 프리미엄 저분자 피쉬 콜라겐을 4650mg함유한다.

일반 식빵 대비 단백질 함량은 25% 늘리고 당류는 절반가량 줄여 식사대용 건강빵으로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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