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유지하며 계열분리 따른 불확실성 최소화할 방침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LG가 거래정지 전 급등세를 타고 있다.
LG의 주가는 최근 연일 상승세를 타며 10만 원선을 넘어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는 15일 전일대비 8000원(7.88%) 상승한 10만 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의 주가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분할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가 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거래정지 전 LG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LG와 신설 지주사 LX홀딩스의 주식 모두를 확보할 수 있어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는 앞서 지난달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분리해 신설 지주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통과시켰다.
분할 비율은 0.912(LG) 대 0.088(LX홀딩스)이다.
다만, LX홀딩스는 재상장과 동시에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 주주가 받게되는 LX홀딩스 주식은 44주가 된다.
오는 5월 27일 인적분할을 통한 계열분리를 앞둔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 사업을 유지하며 계열분리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존속지주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유지하며 계열분리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하반기 계열분리 이후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LG전자-Magna의 전기차파워트레인 JV(합작법인) 설립 및 스마트폰사업 정리 등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은 시작됐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