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노조 전면투쟁 돌입
교보증권 노조 전면투쟁 돌입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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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폐쇄 , 인력 감축에 반발

교보증권 노동조합은 지난달 31일 이 회사 1층 로비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지점폐쇄 저지, 구조조정 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면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어경만 지부장과 이은순 부지부장의 삭발식을 하고 단체교섭권 등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로 위임키로 했다.

교보 노조는 사측과 임금체계와 구조조정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 21일 쟁의조정을 신청한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사전쟁의조정에서 사측은 “고용은 경영권의 문제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합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에서는 “성과급제는 2005년 교섭에서 다루고, 지점폐쇄를 포함하여 1년 동안 일체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며 “단 명예퇴직에 대해서는 노사합의”를 제안했다.

지난 3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교보증권에 대한 본 쟁의조정이 개최되었지만 고용안정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으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중지 결정이 나왔다.
사측은 본사영업직원을 6명을 계약직으로 전환시켰으며, 4개 지점 폐쇄와 1개 점포의 영업소 전환, 나머지 폐쇄를 검토하는 점포에 대한 6개월 유예를 결정했다. 또한 사측은 80여명에 달하는 직원의 명예퇴직을 강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송종 사장의 개인적인 판단만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교보생명을 상대로 한 신문광고과 집회투쟁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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