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지표 개선에 다우 사상 첫 3만4000선 돌파
뉴욕증시, 기업실적·지표 개선에 다우 사상 첫 3만4000선 돌파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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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장밋빛’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왔다. 정부의 추가 부양, 코로나19 백신 보급, 식당 등 영업 제한 완화가 미 경제의 두 축인 소비와 고용을 함께 끌어올렸다.

15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10포인트(0.90%) 상승한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40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76포인트(1.11%) 오른 4170.4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0.92포인트(1.31%) 오른 1만4038.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가는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 증시는실업 지표와 지역별 제조업 활동에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록 등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졌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BOA는 1분기 순이익이 80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86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했다. EPS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6센트를 웃돌았다.

씨티그룹도 순익이 79억4000만 달러, EPS는 3.62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PS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60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블랙록도 1분기 순익이 1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60만 달러, 5.15달러에서 늘어났다.

각종 지표도 개선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증했다. 1인당 1400달러의 대국민 재난지원금이 가계 소비를 부양한 결과로 분석된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은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대폭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만에 19만3000건 급감한 5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로 전문가 전망치(70만건)보다 훨씬 적었다.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5% 오른 6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 인 6 월물 금은 전날보다 30.5 달러 (1.8 %) 상승한 온스당 1766.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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