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에도 혼조세…S&P500·나스닥↓
뉴욕증시, 실적 호조에도 혼조세…S&P500·나스닥↓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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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포인트(0.16%)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3포인트(0.41%) 하락한 4124.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26포인트(0.99%) 떨어진 1만3857.8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재량소비재 1.17%, 기술 1.15%, 통신 1.86%순으로 컸고 상승폭은 에너지 2.91%, 금융 0.66%, 소재 0.64%순으로 컸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하락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은행들의 기업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등을 주시했다.

주요 은행들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시즌을 시작했다.

개장 전 나온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은행권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술주들의 차익 시현 매물에 나스닥과 S&P500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JP모건은 이날 올해 1분기 52억 달러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환입하면서 순이익이 143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0.78달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10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분기 순이익이 68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도 분기 순이익이 47억4000만 달러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회 의장은 이날 워싱턴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훨씬 전에 채권 매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성장 변곡점에 있다”고 낙관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훨씬 전에”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고, 완전 고용을 달성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경기 회복 과정에서 지표에 과잉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준은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룰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하고, 보통 수준’으로 보고했으며, 물가는 지난번보다 “약간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3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을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9%가량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04%) 오른 16.99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2.57달러(4.27%) 오른 62.7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6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58달러(4.05%) 오른 66.25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0달러(0.64%) 내린 17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7분 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5% 내린 91.63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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