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 그룹이 한국계열사인 JT저축은행, JT캐피탈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 J트러스트 그룹은 일본공시를 통해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의 지분을 VI금융투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J트러스트 그룹과 VI금융투자는 오는 5월 14일 JT캐피탈의 주식 100%인 매각가 1165억원에 양도하는 양·수도계약을 진행한다. 주식 양도 예정일은 6월 15일이다.

JT저축은행은 이후 3개월 뒤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아직 매각 가격이 정해지진 않았다.

앞서 지난해 J트러스트 그룹과 VI금융투자는 JT저축은행의 매각가를 1463억 원으로 합의를 봤으나 매각 절차가 다시 진행되는 만큼 매각가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해 10월 VI금융투자를 JT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지난달 31일 계약을 해지했다.

해지 사유는 VI금융투자가 우선협상 시한까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계약해지로 인해 두 회사의 계약 자체가 무산된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으나 VI금융투자가 JT저축은행과 JK캐피탈을 통매각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재개하게 됐다.

임지영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