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대차 생산라인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대차 생산라인 멈췄다
  • 임지영
  • 승인 2021.0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부족, 전 세계 자동차업계 손실액 “610억 달러”
연관 산업까지 도미노 타격..자동차 부품업체 생산 감소
[사진=SBS뉴스 캡쳐]
[사진=SBS뉴스 캡쳐]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에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은 오늘(7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업에 들어간다.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자동차 반도체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렇다할만한 결과는 없는 상태다.

반도체 부족으로 코나와 아이오닉5를 만드는 울산 1공장이 오늘부터 가동을 멈췄고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 공장도 휴업을 검토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반도체 품귀현상의 이유에 대해 “수요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나 내년까지 이러한 반도체 부족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부족현상은 현대차뿐 아니라 도요타와 포드, 폭스바겐까지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으로 입은 손실액은 610억 달러(한화 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반도체 강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낮은데다가 리콜 등의 위험성이 커서 진입장벽이 높다.

문제는 반도체의 부족은 완성차 뿐 아니라 철강, 부품, 전장 등 모든 연관 산업에 까지 그 타격이 도미노 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절반가량의 업체가 반도체 수급차질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중 38%는 부품 생산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비중이 커지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더 커질 것이 예상되기에 국내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