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 21일만에 매수반전
거래소 외국인 21일만에 매수반전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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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조정 뒤 이어진 기술적 반등세와 21일만에 나타난 외국인 순매수가 결합하며 종합주가지수를 960대로 끌어올렸다.31일 종합주가지수는 10.23포인트 오른 965.68에 마감, 사흘만에 반등했다.이날 시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미국증시의 기술주 중심 반등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커졌고 전날까지 20일 연속 순매도세를 펼치던 외국인들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 960대 안착에 보탬이 됐다. 개인만 659억원 순매도였을 뿐, 기관과 외국인이 306억원, 218억원씩 매수우위를 보였고 특히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전기전자업종에서 순매수에 나서는 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통신업종과 종이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은행(1.88%),보험업종(1.90%)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0.80% 오르며 50만원선에 안착하고 LG필립스LCD가 3.76%나 급등했으며 LG전자,하이닉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흐름에 가담했다.금융주도 국민은행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2.49% 상승, 시세를 선도한 가운데,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날 한 달여만에 20만원선이 무너졌던 포스코도 2.03% 반등, 20만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운송장비주들은 조선주가 현대중공업(3.88%), 현대미포조선(4.01%), 대우조선해양(2.69%) 등이 모두 강세였던 반면, 자동차주는 현대차가 사흘째 내림세였고 기아차도 보합세에 머무는 등 약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전날 진로 매각에 입찰한 종목들 가운데 대한전선이 6.82%나 급등해 주목을 끌었고 하이트맥주도 4.48%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상한가 16개 등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60개, 보합은 79개인 가운데 지수상승에도 불구, 거래량이 4억3천528만주로 전날에 이어 4억주대에 머물렀고 거래대금은 2조279억원에 그치는 등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외국인 순매도는 매도 강도가 약해졌지만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를 보였지만 1.4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온 만큼, 실적과 향후 전망이 확인될 때까지 외국인의 지속 매수를 단언하기는 힘들며 950선의 확인된 지지력을 바탕으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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