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신망도’vs이동준‘인지도’...배우협회장 선거 불꽃튄다
이진영‘신망도’vs이동준‘인지도’...배우협회장 선거 불꽃튄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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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복지회 활동·선후배 신망 높아 조직력 우세 ↑
-이동준, 태권도 선수 출신 가수·배우 활동 인지도서↑
영화배우 이진영(좌)vs이동준(우)가 차기 영화배우협회를 이끌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진영은 복지회 활동을 통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고, 이동준은 가수와 탤런트로 활동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뉴시스
영화배우 이진영(좌)vs이동준(우)가 차기 영화배우협회를 이끌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진영은 복지회 활동을 통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고, 이동준은 가수와 탤런트로 활동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뉴시스

제7대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선거에 영화배우 이진영·이동준이 나란히 출마를 선언하면서 양강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영화배우협회장의 임기는 3년. 오는 4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일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후보자 간 표심 공략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의원은 220명. 대부분 50대 이후 장년층이다. 새 회장은 선·후배 간 통합하고 균형을 잡아줄 역할이 필요하다는 요구이다. 영화계 내 신망도 면에서 이진영 후보가 우세하고,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는 이동준 후보가 우세하다. 하지만 영화계 내에서는 이동준 후보보다는 영화배우들을 위한 복지활동에 힘써 온 이진영 후보에 쏠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동준 후보는 영화계보다는 스포츠계에서 복지 활동을 해 온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진영 후보는 배우 출신의 사업가이다. 영화배우복지회 활동하면서 매년 선·후배 영화배우 복지지원 사업과 선배 배우들의 해외여행 등을 진행한바 있다. 80년대 <전국구><공포의 외인구단><모래시계><사약><암흑가의 황제><오사카의 대부>등 90여 편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이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영화배우협회의 단합과 협조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영화배우들에게 협회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회원단합은 물론이고 복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등과의 협조가 무척 중요하다.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후배의 다양한 목소리를 멋지게 조합해 우렁찬 합창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영화배우들의 권익과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복지제도 정착 ▲연금제도 도입 ▲회원 권익 보호▲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동준 후보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연기수업을 받지 않고 모델일을 하다가 영화<서울무지개>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탤런트·가수로 활동했다. 드라마 <아먕의 세월><적색지대><먼동><나는 천사가 아니다>등과 영화<애마부인4><안개에 젖은 리오의 밤은 깊어<머나먼 사이공>등에 출연했다.

이동준 후보는 "연기와 가수활동을 병행하면서 제도권 진입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 협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복지와 권익옹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출마 취지를 밝혔다.

이는 "넓은 인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들과 영화계 종사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국기원(15만장)·세계한인체육회협의회(5만장), 남양주시(3만장), 밀알다문화중앙회(5만장), 천사보금자리NGO(3만장)등 기부활동을 했다.

한편, 배우협회장 선거는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 재적 대의원의 투표로 다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1955년 설립된 배우협회는 전택이·복혜숙· 김승호· 김진규· 신영균· 박암· 장동희· 신성일· 최무룡· 남궁원· 신우철· 안성기· 이덕화· 거룡(문경석)·김국현(김용만) 등이 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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