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매각 본격화...롯데·신세계·SKT·MBK 4파전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격화...롯데·신세계·SKT·MBK 4파전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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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SKT·MBK 숏리스트 4곳 확정
5·6월경 본입찰 진행 예정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매각 일정이 빨라지고 있다. 본입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이마트,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 4사를 선정했다. 

30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마트,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에 숏리스트 포함 사실을 통보했다. 26일 가장 먼저 통보를 받은 SK텔레콤에 이어 롯데쇼핑, 이마트, MBK파트너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열람하는 예비 실사에 참여한 후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를 제시할 예정. 이베이코리아 예상 매각가를 4조~5조원대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이베이 본사 지분 100%다.

매각 주관사는 예비입찰 후보들이 제출한 가격과 조건을 토대로 적격 인수 후보들을 추리게 된다. 이르면 4월 말께로 예상되는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희태 대표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이마트 강희석 대표도 24일 개최된 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5일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도 "이베이 인수는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다. 아마존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는 영향이 있는 포트폴리오이고 바인딩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략을 유동적으로 구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있다.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이베이 웹사이트에서 소비자 대 소비자, 그리고 비즈니스 대 소비자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

이베이는 1995년 피에르 오미디야르에 의하여 설립되어 닷컴 버블의 주목할 만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건과 서어비스를 일반 개인과 사업체가 사고파는 사이트 이베이 닷컴(eBay.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는 한국 최초의 인터넷 경매 전문 사이트인 옥션과 G마켓을 각각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인수하고 2011년 이베이 코리아를 출범시켰다. G마켓, 옥션, G9, CBT 등 저마다의 강점을 지닌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국 오픈마켓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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