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경기회복 성장주...소비주ㆍ인프라株 사라
미국주식 경기회복 성장주...소비주ㆍ인프라株 사라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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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는 경기부양이다. 부양책은 재정지원과 인프라 투자 두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1조 9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한 입법이 마무리됐다. 2차 부양책으로 3-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페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2분기 소비주, 인프라, 신재생 등과 관련 주식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8일 2분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U.S. Bancorp(USB), Visa(V), Walt Disney(DIS), PayPal Holdings(PYPL), Expedia Group(EXPE), Lyft(LYFT), Martin Marietta materials(MLM), Enphase Energy(ENPH), Microsoft(MSFT), Nvida(NVDA) 등을 추천했다.

외한 신탁서비스 기업인 U.S. Bancorp는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반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가계 금융 자산 비중이 큰 지방은행은 장단기 금리차 확대 시 유리하다,

결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VISA는 가계 현금 지급, 실업급여 연장 등 추가 부양책 통과로 미국 소비 개선이 예상된다. 해외거래 결제금액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비접촉실 결제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디어 스트리밍 기업인 Walt Disney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작년 12월 디지니플러스 가입자 목표와 콘텐츠 투자액을 상향한데 이어 연내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마블영화'블랙 위도우'는 7월9일 디지니 플러스를 동시 개봉 예정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인 PayPal Holdings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간편결제 이용이 급증했다. 사업모델 다각화(간편 결제→디지털지갑)로 장기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까지 황성계정수 7.5억개이다. 결제금액 2.8조 달러가 예상된다.

호텔 항공편 온라인 예약 기업인 Expedia Group는 미국 백신 보급 가속화로 여행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의 일간 여행 항공 여행객 수는 14일 연속 100만명을 상회하며 여행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인 Lyft는 차량공유 서비스 수요가 올해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이어가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 상반기에 걸쳐 전년 동월 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자재 공업업체인 Martin Marietta materials는 대형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직접적인 투자에 수혜가 예상된다.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인 Enphase Energy는 친환경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경쟁사인 솔라에지 대비 높은 매출 증가율과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내 인버터시장 내 점유율(48%)로 솔라에지(40%)를 상회하고 있다.

글라우드 기업인 Microsoft는 2020년 MS의 상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559달러이다. 같은 기관 아마존 AWS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을 합산한 것보다 많다.

컴퓨터 CPU제조 기업인 Nvida는 신규 게임 콘솔 성능 개선과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등으로 CPU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칩의 ASP(평균판매단가)상승으로 마진 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기 회복 기대와 금리상승 우려가 교차하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여지가 큰 만큼 하방경직성에서 우위를 보일 소비주, 인프라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페이팔, 엔페이즈에너지, 델라탁헬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친환경 기업들 중에서도 미국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기업 위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친환경 투자 확대 정책에 따라 그린에너지 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이 성장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일렉트릭도 친환경 인프라 건설에 따라 중고압 전력기기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정책 집행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리라는 관측이 높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정부가 기존 인프라 개선뿐 아니라 청정에너지·5G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래 고성장 사업을 지원한다는 법안의 내용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22일(현지시간) 태양전지 패널업체 선파워(SPWR) 등의 주가가 8.10% 뛰는 등 오랜만에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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