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위워크, 하반기 나스닥 상장, 기업평가 10조원
[국제경제] 위워크, 하반기 나스닥 상장, 기업평가 10조원
  • 이원두 언론인·칼럼리스트
  • 승인 2021.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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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쉐어오피스(공유사무실)기업인 위워크가 올 하반기에 미국 증시 나스닥에 상장한다.

기업 평가액은 90억 달러(약 10조 원) 2019년 8월 상장 설명서를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제출함으로써 상장을 시도했다.  적자 누적과 경영전략에 대한 우려로 기업 평가액이 예상치를 2백억 달러나 밑돌아 일단 포기한 적이 있다.

이번엔 나스닥에 상장된 벤쳐 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함으로써 상장 길이 자동적으로 열린 것이다.

지금까지 이미 100억 달러를 투자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BG)의 주도로 95억 달러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과 함께 창업자인 아담 뉴먼 최고경영자를 퇴진시키고 부동산 업계 경험이 많은 샌디프 마사라니씨를 영입하는 등 경영개선에 나섰다.

투자자를 위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위워크의 2020년 결산의 최종 손익은 32억 달러 적자(2019년엔 35억 달러 적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무실 이용률이 급격하게 줄어든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46%나 떨어졌다. 그러나 그 전해 72% 감소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수치이다.

위워크는 2020년에 판매관리비 1억 달러 삭감을 비롯하여 빌딩 운영비 4억 달러 감축과 함께 인원도 2019년 9월 대비 67%나 줄이는 등 경영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현재 세계 1백 52개 도시에서 약 8백 50개의 공유사무실을 운영하는 위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적어도 1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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