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나선다
美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나선다
  • 서종열
  • 승인 2021.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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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 증권가에 따르면 주식투자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의 증권사 로빈후드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로빈후드 캡처
23일 미 증권가에 따르면 주식투자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의 증권사 로빈후드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로빈후드 캡처

무료 주식거래서비스로 미국에서 주식투자 돌풍을 주도했던 로빈후드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로빈후드는 공식블로그는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서류인 S-1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1 서류는 제출 이후 통상 1~2개월 이후에 상장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올 상반기 중에 상장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현지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증권사다. 주식거래방식이 단순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미국에서만 1300여만명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좌수는 2300만개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대형 증권사들마저도 로빈후드의 무료수수료 정책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로빈후드가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올해 초 있었던 '게임스톱' 사태 때문이다. 당시 헤지펀들의 공매도 공격을 받았던 게임스톱은 로빈후드를 사용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공격을 받아 넘김으로써 큰 관심을 받았다.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금전적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를 최소 400억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투자유치 당시 83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후, 같은 해 9월 진행된 투자 때에는 117억 달러로 상향조정됐기 때문이다.  

로빈후드의 또 다른 장점은 가상화폐거래다. 로빈후드는 2018년부터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기존업체들과 달리 '소수점거래'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각인을 받았다. 

월가에서는 로빈후드 상장시 테네브 CEO가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가리아 출신의 테네브 CEO는 유년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후 스탠퍼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후 박사과정 중에 동료들과 로빈후드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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