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작년 감사의견‘거절’ 상장폐지 위기
쌍용차, 작년 감사의견‘거절’ 상장폐지 위기
  • 임지영
  • 승인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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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 의문”
HAAH오토 모티브 투자협상 '불투명'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 로고]

회생절차를 추진 중이던 쌍용자동차가 회계 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감사인 삼정회계 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현재 쌍용차의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다.

이날 한국거래소는“쌍용차 주권이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됨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며 “이의신청 기간은 4월 13일”이라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최근 사업 년도의 개별재무제표나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정적 또는 거절일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 주권을 상장 폐기한다.

삼정회계 법인은 보고서에서 “영업 손실 44940억 원과 5043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818억 원 초과, 총부채는 총자산을 881억 원 초과 한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이 제기 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 모티브와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쌍용차의 사업 지속성이 불투명해 최종계약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쌍용차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계약이 성사 되어야 플랜P(단기법정관리)에 돌입해 존폐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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