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연봉 1억 원’ 육박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연봉 1억 원’ 육박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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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무기 계약직 3년 만에 ‘4.9% 감소’
은행업계, 점포·직원 수 준만큼 연봉 올라간 것
[사진=각 은행사 로고]
[사진=각 은행사 로고]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개 시중은행 직원의 연평균 급여는 3년 전인 2017년 9025만원에서 지난해 9800만원으로 775만원(8.6%)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1300만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 800만원, 신한·하나은행 500만원씩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1억 400만원 이었다. 이어 하나은행 9700만원, 신한은행 9600만원, 우리은행 9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2017년 말 6만 457명에서 지난해 말 현재 5만 7896명으로 2561명(4.2%)가 감소했다. 기간제를 제외한 정규직·무기 계약직만 봤을 때 감소세는 더욱 가파랐다.

정규직·무기 계약직의 경우 3년간 2797명(4.9%)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2917명에서 3999명으로 1082명 증가했다.

직원 수 감소가 가장 큰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1293명 감소했다. 이어 국민625명, 우리475명, 신한168명 순 이였다.

국내 시중은행은 디지털금융 전환과 비대면 금융 강화로 은행의 점포와 직원 수가 급격히 줄었으나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크게 올랐다. 업계 측은 직원 수가 줄어든 만큼 평균 연봉 값이 자연스레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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