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먹통 미래에셋證...박현주 회장, 리딩뱅크 자존심 깨져
주식거래 먹통 미래에셋證...박현주 회장, 리딩뱅크 자존심 깨져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TS·HTS `먹통`...SK바사 `거래량 폭증` 추정
미래에셋 대우,“피해고객 합리적 보상할 것”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미래에셋대우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ㆍHTS(홈트레이딩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 리딩뱅크를 지향해 가던 박현주 미래에셋대우금융그룹 회장의 자존심에 망신살이 뻗쳤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일부 증권사들은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SK바사 거래로 인해 일시적인 시스템 접속장애를 겪었다.

첫 상장일이던 어제 이른바 '따상(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로 시초가가 형성되는 것)'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됐지만, 이틀째인 오늘의 경우 '따따상(상한가 이후 재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에 실패하면서 매도주문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급작스런 거래량 폭주는 결국 시스템 장애를 불렀고 투자자들 중 일부는 제 시간에 주문을 내지 못하게 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접속장애로 인해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대표전화와 지점전화 연결도 쉽지 않아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시스템을 복구해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규정에 근거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