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노동자 작업 중 사망사고 발생한 포스코케미칼...최정우 회장에 난제
하청노동자 작업 중 사망사고 발생한 포스코케미칼...최정우 회장에 난제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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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스코케미칼 공장 근무 하청노동자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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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포스코그룹 계열사에서 또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열사에서 발생한 사고가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을 위협하고 있다. 12일 연임에는 성공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특별감사를 촉구하면서 최 회장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전임 회장들도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정치적 외풍에 모두 중도 퇴임했다. 

지난 16일 오전 9시48분쯤 포항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협력업체의 50대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셔는 석회석을 다음 작업 장소로 보내주는 설비다. 사고 당시 이 노동자는 유도슈트(원료를 옮기는 장치) 설비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민경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태 원인 규명과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의 최대주주는 포스코이다. 포스코는 그간 사고가 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다섯달 사이 4건의 사고가 발생해 숨진 노동자만 6명이다.

지난해 11월 광양제철소에서는 폭발 사고가 일어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포항제철소에서 집진기 배관 보강공사를 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달에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기도 했다.

포스코는 중대산업재해 상습 발생 업체로 낙인찍혔다.

지난달 최정우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불려나와 거세게 질타당했다. 그는 “회장으로서 안전경영을 실현할 때까지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고 사과했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포스코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노웅래, 윤미향, 임종성, 장철민 의원은 “포스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행진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며 “(노동부가)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포스코 특별감사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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