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광주', 초연 뛰어 넘을까 '기대감↑'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광주', 초연 뛰어 넘을까 '기대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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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가 오는 4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러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다. 개막 전후로 평단과 관객들은 '당시 현장에 있던 광주 시민들이 이 뮤지컬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당시 연출진 등은 몇몇 장면을 수정 하는 등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크고 작은 부분들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재연의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채 1년이 다 지나지않은 가운데 재연 공연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그것도 지난해 공연이 올라갔던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대극장 702석) 보다 401석이 더 많은 LG아트센터(대극장 1103석)를 선택했다. 올해는 더 좋은 공연으로 돌아왔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선웅 연출가 / 사진 ⓒ 조나단 기자

 

이번 재연 공연에 앞서 뮤지컬 <광주> 제작진은 캐스팅 보드를 공개했다. 초연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을 비롯해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여럿이다. 우선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자 첫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에는 민우혁과 B1A4의 신우가 캐스팅됐다. 박한수는 윤이건과 문수경 등 광주를 지키고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인물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역에는 민영기와 김종구가 출연한다. 황사음악사를 운영하는 주인이자 정 많고 사려 깊게 학생들과 시민군을 돌보는 정화인 역에는 장은아가,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야학교사인 문수경 역에는 이봄소리와 최지혜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군인의 굳은 신념을 가진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역에 이정열과 박시원을 비롯해 오활사제 역에 이동준, 이기백 역에 안창용, 거리 천사 역에 임진아, 김창석 역에 김태문, 장삼년 역에 문성일, 오용수 역에 문남권을 비롯해 32명의 배우들은 민주화를 위한 희생과 신념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광주>는 패럴림픽 폐막식 연출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선웅을 필두로, 오페라 ‘1945’ 등을 작곡한 실력파 작곡가 최우정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힘을 합쳤다. 이외에도 예술감독 유희성,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감독 신선호, 무대디자이너 김종석,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조명디자이너 백시원 등 한국 뮤지컬 분야의 최정상 창작진이 참여한다.

뮤지컬 <광주>의 제작진 측은 "LG아트센터로 공연장을 옮긴 뮤지컬 <광주>는 전체적으로 무대와 조명 영상을 완성도 있게 보강하는 동시에 서사와 스토리를 보완할 계획"이라며 "32명의 배우들과 13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낼 아름다운 하모니는 무대 위를 오월의 감동으로 가득 메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주)가 주관, 라이브(주)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했다. 

 

뮤지컬 <광주>는 3월 1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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