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신교통카드시스템 관련 증권가 `법석`
[분석]신교통카드시스템 관련 증권가 `법석`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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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를 전후해 호재에 민감한 코스닥시장에서 18일 관련 업체들의 주가 등락이 크게 엇갈리며 한바탕 야단법석이 연출됐다. 오전 11시 우선 협상대상자가 LGCNS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고 발표되자 이 컨소시엄에 참가한 스마트카드 교통시스템 구축업체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38420]는 순식간에 상승 폭을 확대해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다른 컨소시엄인 삼성SDS 컨소시엄으로 확정됐다는 루머가 장중에 흘러나오자 이 컨소시엄에 속한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인 케이비티[52400]가 3일간의 하락세를 탈피해 갑자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정작 선정 결과가 반대로 나오자 하한가로 다시 떨어지며 천당과 지옥을 함께 맛봐야 했다. LGCNS 컨소시엄에 속한 카드제조 업체 케이비씨도 5.19% 올랐으나 하이스마텍[57100], KDN스마텍[54020], 에이엠에스[44770]는 장중 4∼10%의 상승률을 보이다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 내지 1%대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삼성SDS 컨소시엄에 속한 트래픽ITS[38050]는 루머에 힘입어 최고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발표 후 급반전해 9.78%나 급락한 채 마감했고 거래소시장의 에스원[12750]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사업 초기에는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하철과 마을버스 등의 카드 단말기 공급업체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의 우선적인 수혜를 점쳤다. 동원증권은 신교통카드시스템 시행으로 스마트카드 솔루션이나 카드 제조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이후 은행 현금카드나 신용카드의 집적회로 칩 카드화 사업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사업 시행에 대한 합의를 체결해야 하고 컨소시엄 구성업체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을 지가 알려지지 않아 수혜 정도는 업체들 사이에 차이가 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은 청계천 복원 사업 등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 및 단말기의 교체와 수집, 정산 등 기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1천억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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