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최호진 대표, 생리대 네고서 성 차별 '사과'
동아제약 최호진 대표, 생리대 네고서 성 차별 '사과'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제약 최호진 대표가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6일 동아제약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에 출연한 최 대표와 진행자 장영란이 생리대 제품 할인과정이 인기를 모으면서 회사가 채용과정에서 여성지원자를 차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면접에서 한 여성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 덜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군대 갈 생각이 있나?" 등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댓글에 한 누리꾼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뒤 이어 비슷한 후기가 이어지며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여성은 뽑기 싫은데 여성용품은 팔고 싶은 회사" "대체품도 많은데 굳이 이 회사 생리대를? 앞으로 불매하겠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종류의 여성혐오를 대놓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제약 측은 해당 영상에 최 사장 명의의 댓글을 통해 "댓글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20년 11월 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와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1932년 설립된 동아제약은 박카스, 판피린, 가그린, 써큐란, 템포, 비겐, 모닝케어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여성생리대 제품 브랜드는 템포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