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상승 진화 실패…다우1.11%↓, 나스닥 2.11%↓
뉴욕증시, 파월 금리상승 진화 실패…다우1.11%↓, 나스닥 2.1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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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실망으로 미국 국제 금리가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만92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25포인트(1.34%) 빠진 3768.4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내려간 1만2723.4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26% 내렸고, 금융주도 1.21%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2.47% 올랐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잡스(jobs) 서밋에서 “경제가 재개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도록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재개되면 기저효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거나 완전고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상하려면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아가야 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재표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실업난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4만5000건으로 전주(73만6000건) 대비 9000건 늘었다.

지난주 건수가 늘어난 건 일시적인 변수가 작용했다. 최근 한파가 덮친 텍사스주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와 비교해 1만7800건 급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미국의 고용 회복세는 더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미국의 실직자 규모는 역사상 최악이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가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2% 상승한 28.57을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국제 금 가격도 하락했다.

전일대비 1.2% 하락해 1,700달러 선이 무너졌다.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으로 4만8천9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같은 시각 대비 4.8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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