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기주총 시즌, 삼성전자부터 SK하이닉스까지… 
돌아온 정기주총 시즌, 삼성전자부터 SK하이닉스까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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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1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정기주총의 키워드는 '비대면' '개미들의 정기주총 참여' '기업 이사진 세대교체' 등이 뜨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던 만큼 소액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삼성전자 주주총회 / 사진 ⓒ 뉴시스
2020년 삼성전자 주주총회 / 사진 ⓒ 뉴시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K-VOTE는 이달 수백건의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요기업들의 경우 오는 12일 포스코의 주주총회 등을 시작으로, 17일 삼성전자, 삼성SDI, 22일 기아자동차, 24일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한화솔루션, 네이버, 25일 SK텔레콤, 26일 ㈜LG,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카카오게임즈, KB금융지주, 30일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 주주총회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이외에도 올해 3월 중 하루 100여곳 이상의 주총이 예정된 날짜는 3월 24, 25, 26, 29, 30일 등 총 5일간으로 883회의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수치는 이달 열리는 전체 주총 1302회 중 67.8%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주총의 키워드는 비대면 온라인 주주총회가 첫번째로 손꼽혔다.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정부 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올해 주총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겠다는 기업들이 나왔다. 특히 오는 17일 삼성전자가 국내서 첫 온라인 중계를 시작할 예정이며 같은날 주총을 진행하는 삼성SDI, 삼성전기와 19일 주총을 여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계열사들 또한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포스코, SK텔레콤, 네이버 등도 온라인으로 주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 또한 주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의결권은 실시간으로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주총에 참여할 주주들의 경우 사전 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대리행사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지난해 도입된 전자투표 제도는 올해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비롯해 LG그룹은 올해 13개 상장 계열사 전체가 전자투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 또한 전자 투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각 기업들의 이사진과 주요사업 변화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24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등기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며 그룹 경여에서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안건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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