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카카오 ‘액면분할’ 호재로 작용할 것
증권가, 카카오 ‘액면분할’ 호재로 작용할 것
  • 임지영
  • 승인 2021.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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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낮춰 소액주주들 접근성 높아진다.
과거 삼성전자 250만원대 주가 50대 1 액면분할
카카오, 내달 29일 주주총회 안건 상정예정
[사진=제주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사옥/카카오 제공]
[사진=제주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사옥전경/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액면분할에 나설 예정이다.

‘액면분할’이란 말 그대로 하나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25일 카카오가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분할 배경을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주가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과거에 실제로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8년 1주당 250만 원대에 달하는 주가를 50대 1 액면분할을 감행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힌 바 있다. 액면분할 당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8% 하락했다.

이유는 기존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매도한 탓이다. 당시 삼성 주가는 전체적으로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회복세를 보여 최근에는 60.94%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호재로 작용한다. 주가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높아짐으로 주식시장의 유통이 원할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가 늘어나 주가의 변동이 심해지는 단점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투자자 접근성을 높여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 역시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액면분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예정이다.

매매거래정지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다. 분할 신주의 상장일은 4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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