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위험자산 수익률 증가에 증시 급락....다우 1.75%↓
뉴욕증시, 위험자산 수익률 증가에 증시 급락....다우 1.7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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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안전자산 국채가 위험자산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25일(현지 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59.85포인트(1.75%) 떨어진 3만1,402.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6.09포인트(2.45%) 하락한 3,829.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478.54포인트(3.52%) 내린 1만3,119.43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 재량소비재 3.61%, 기술 3.53%, 통신 2.56%, 소재 2.39%, 에너지 2%순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8%)·애플(3.4%)·구글모기업 알파벳(33.3%), 페이스북(3.7%), 넷플릭스(1.2%)가 하락했다. 게임스톱(19%)은 올랐다.

이날 증시는 위험자산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3대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까지 폭등했다. 다시 1.52%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고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

에드워드 모야 OANDA 선임 시장 분석가는 “미국 증시는 계속해서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나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리츠와 소비자 기업, 금융 등으로 갈아타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1%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로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 4.0%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3.5%로 속보치와 동일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3만 건으로 시장 예측치(84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묻혔다. 내구재 주문도 늘었다. 전날 폭등한 게임스톱은 이날도 18.57% 상승했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5일 중국, 인도 등 20개국으로 구성된 G20에 보낸 서한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글로벌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우리가 전세계 경제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은은 G20 국가들에게 세계 각지에 백신을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옐런은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한 재정 및 금융정책 조치를 계속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채유가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1달러(0.5%) 상승한 63.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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