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오너家, 72억원 지분 매각 상속세 납부...현재가 18150원↓
이연제약 오너家, 72억원 지분 매각 상속세 납부...현재가 18150원↓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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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유성락 선대 회장 별세 상속세 발생…최대주주 지분 48.8% 담보

중견 제약사 이연제약의 창업주 유용환 대표 일가가 보유 지분 40만주(72억원 규모)를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처분했다. 

24일  10시 55분 현재 이연제약은 유 대표 일가의 지분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전일대비 150원(-0.82%)하락한 18,150원에 거래중이다. 

유용환 대표와 특수관계인 4명은 지난 19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각 10만주씩, 총 40만주를 매도했다. 총 72억2280만원 규모다.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자 보유지분은 이달 2일 61.7%에서 지난 22일 59.47%로 2.23% 낮아졌다. 유용환 대표 지분도  30.31%에서 29.75%로 변경됐다.

이연제약은 "오너일가의 대량 지분 매도를 상속세 관련 주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목적"이라고 밝혔다.

유씨 일가는 2014년 유성락 선대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지분을 증여받았다. 당시 발생한 상속세를 아직 완납하지 못해 이번 블록딜로 일부를 납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연제약은 1964년 창업한 중견 제약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한 1300억원, 영업이익으로 73.9%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큰 폭으로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6.0%에서 지난해 1.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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