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으로 자산운용사 수탁고 증가 200조 육박
증시호황으로 자산운용사 수탁고 증가 200조 육박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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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점유율 상승, 외국계는 채권금리 불안 하락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자산운용사의 수탁고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조원에 육박했다.또 내국계 자산운용사는 증시활황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으나 외국계는 채권금리 불안으로 떨어졌다.이와 함께 은행예금의 저금리 기조와 고령화 진전에 따른 노후자금 수요 등으로 개인의 간접투자상품 가입이 급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47개 자산운용사의 총수탁고는 19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0조4천억원, 11.9%가 증가했다.상품별로는 채권형이 69조7천억원 36.3%로 가장 많았고, 머니마켓펀드(MMF)가 67조5천억원 35.2%, 혼합형 33조9천억원 17.7%, 주식형 9조7천억원 5.1% 등의 순이었다. 주식형은 지난해 9월 점유율이 4.6%에 그쳤으나 증시활황으로 점유율이 0.5%포인트 상승했고 채권형은 금리불안 등의 요인으로 39.9%에서 3.6%포인트 떨어졌다.특히 증시 활황에 힘입어 내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졌으나 채권금리의 불안으로 외국계의 점유율은 낮아졌다.내국계 36개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9월 82.3%에서 83.7%로 상승했으나 외국계 11개사는 17.7%에서 16.3%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채권금리의 불안으로 외국계의 주력상품인 채권형과 혼합형 상품 판매액이 9천억원 가량 줄어들어 시장점유율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국내에서 운용중인 펀드는 지난 2월 현재 6528개로 이중 1조원 이상 대형펀드는 23개, 펀드당 평균 규모는 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현재 국내 펀드판매사는 모두 68개사로 이중 상위 5개사는 삼성증권, 대투증권, 한투증권, 푸르덴셜증권 등 4개 증권사와 국민은행이다.펀드수익자별로는 금융기관, 개인, 일반법인이 각각 40.9%, 33.6%, 24.2%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특히 개인과 일반법인의 비중은 지난 2003년말에 비해 각각 3.5%포인트, 2.7%포인트씩 증가했다. 금감원은 "개인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은행예금의 저금리 기조 및 고령화 진전에 따른 노후자금 마련, 간접투자 선호 등의 요인으로 간접투자상품 가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지난 1월 현재 해외펀드의 국내판매 잔액은 4조원으로 2003년말에 비해 42.9%, 1조2천억원이 급증했다. 이는 국내 채권금리의 하락으로 해외 대체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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