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위키드', 4人4色 포스터 공개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위키드', 4人4色 포스터 공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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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 소식 알린 뮤지컬 '위키드'
옥주현과 정선아, 손승연 그리고 나하나

강력한 초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오늘 2월 16일 개막과 함께 배우들의 메시지와 미공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 ⓒ 에스앤코

 

5년 만의 한국 공연이자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되는 <위키드>는 관객들이 매해 기다려온 위시 리스트 작품 중 하나. 그 기다림을 입증하듯 오픈된 전 좌석이 티켓 오픈 당일 솔드 아웃되며 <위키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을 맞아 공개된 엘파바와 글린다의 캐릭터 포스터는 거울을 통해 화려한 의상과 캐릭터로 완벽하게 녹여진 4명의 마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 각도를 통해서 보이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은 ‘선하다’, ‘악하다’ 라는 이중적인 잣대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캐릭터의 매력을 뽐냈다. 

<위키드> 한국어 초연을 이끈 주역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전 시즌에 참여한 ‘위키드 스페셜리스트’의 배우들이 치열했던 연습 과정을 통해 마침내 <위키드>가 완성되는 순간의 감회를 메시지에 담아냈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부터, 다시 만나거나 혹은 처음 만난 작품의 세계와 이번 시즌에서의 특별했던 기억과 소감을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7년 만의 엘파바로 설렘을 감추지 않았던 옥주현은 “연습을 거쳐 무대 위에 엘파바로 서면서 ‘아 <위키드>가 이랬었지, 엘파바로 이런 기분이었지’라고 깨닫거나, 그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점을 발견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관객 여러분들 못지않게 저도 <위키드>를 기다려왔다는 걸 느끼고 있다.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준비하고 있다”라며 다시 만난 엘파바와의 만남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 시즌에 출연하며 최다 글린다 공연 기록을 이어나갈 정선아는 “<위키드>는 늘 사랑해왔고 감사했기에 더 사랑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연습을 하면서 ‘이 작품은 정말 계속 더- 사랑할 수밖에 없겠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과 같은 때 <위키드>로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처럼 느껴진다. 저희에게 ‘위키드’가 직접 올라가는 무대임에도 환상같이 행복한 곳이고,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간절한 것처럼 관객분들도 미소짓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한 회차 한 회차 소중히 무대에 서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처음 <위키드>에 합류해 연습 과정을 거친 새로운 마녀들 역시 소감과 각오를 메시지에 담았다. 초연 엘파바 이디나 멘젤을 떠올리게 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엘파바로 분한 손승연은 “초록 분장을 한 내 모습이 과연 적응 될까 싶었는데 점점 더 엘파바와 가까워진 기분이 들면서 지금은 분장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솔직히 첫 공연을 앞두고 부담도 있고 잠을 못 이루고 있어서 요즘엔 꿈에서도 나오고 있다(웃음) 왜 <위키드>가 좋은 작품이고 세계적인지 하면 할수록 느끼게 되고 즐겁고 행복하다. 힘든 시기에 엘파바로 희망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중력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2021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실력으로 새로운 뮤지컬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나하나는 “톱니바퀴처럼 너무 완벽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작품이 바로 <위키드>일 것이다. 연습하는 내내 제가 출연하면서도 작품에 감탄하고 놀라워했다. 손승연 엘파바가 초록 분장하고 처음 나타났을 때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몇 초간 쳐다보기만 할 정도로 저도 모르게 리얼한 반응이 났던 기억이 난다. 극장에 드디어 들어와서 오프닝 장면을 보았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왈칵 나기도 했는데 ‘이런 작품을 하고 있다니!’라는 감격과 열심히 연습해왔던 시간이 스쳐 지나가서 인 것 같다”라며 뭉클한 순간을 전했다.

두 마녀의 사랑을 받으며 로맨틱한 히어로로 분할 피에로들은 <위키드>의 연습과정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전했다. 피에로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경수는 “첫 런스루에서 그간의 연습의 결과들이 하나둘씩 펼쳐지면 느꼈던 그 감동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순간이다. 하루빨리 관객들을 만나 뵙고 싶은 마음뿐이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부드러운 외모와 매력의 피에로로 변신할 진태화는 “긴장된 연습 시간에 (생일이 같은)서경수 배우와 저의 생일파티가 기억이 날 정도로 <위키드> 패밀리로서 감사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보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어 초연의 3번의 시즌을 참여한 ‘위키드 스페셜리스트’ 배우들에게는 이번 시즌은 더욱 특별했다. “한국어 초연 시츠프로브 날, 피아노와 드럼으로만 듣던 음악을 모든 악기의 합주로 들었던 그 전율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억이 난다. 힘든 시기에 와주시는 관객분들에게 감사드릴 뿐이다”(이우승/딜라몬드 역)라고 말했다. 쉬즈 대학에서 오즈 더스트 무도회장, 에메랄드 시티까지 매끄러운 장면 전환이 이어지는 동안 수많은 안무와 연기를 소화해내는 앙상블, 스윙 배우들은 “전 시즌을 참여하는 배우로서 감히 최고의 시즌이라고 자부한다. 어려운 시기 객석을 채워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백두산), “타임 드래곤이 움직이면서 무대막이 열리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고 또 기다리고 있다”(유정희), “5년 만에 만나는 저희 역시 기대되고 설렌다. 쉬즈 더스트 무도회 등 안무, 동선이 모두 달라서 쉽지 않은데 저희가 힘든 만큼 볼거리도 많고 신나는 장면이 되실 것이다”(오유나), “손꼽아 기다린 <위키드>가 돌아왔다! 무대, 의상, 음악, 조명 정말 모든 파트가 ‘열일’하는 이 작품에 다시 참여하게 되어 저 역시 더없이 기뻐요”(김수현), “<위키드>는 알면 알수록 디테일한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고 그러한 정교함을 지켜내야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고된 연습 기간이 필요한 것 같다”(조은희) 등 소감과 <위키드> 세계에 대한 매력을 메시지로 전했다.  

21세기에 탄생한 최고의 히트 콘텐츠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 2003년 초연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단 세 작품 중 금세기 초연작으로는 <위키드>가 유일하다.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의 화려한 무대와 ‘Defying Gravity’, ‘Popular’ 등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수려한 음악으로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수상했다.

<위키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좌석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이행하며 공연되며 오늘 2월 16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서울에 이어 5월 드림씨어터에서 역사적인 부산 초연이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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