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진단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진단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했는데 이는 주가가 연초부터 쉬지 않고 130 포인트가량 급등한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이해된다. 표면적으로는 프로그램 매도 확대, 1분기 IT 기업 실적 부진,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우려, 달러약세 지속, 고유가, 3월22일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 북학 핵 무기 추가 개발에 대한 불안감 등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요소들을 보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대세상승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요소중 제일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고유가와 달러약세로 인해 미국 인플레 압력이 커져 미국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시키는 것이 하나이다. 또 하나는 중국당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소비자 물가는 아직 3% 이하에 머물고 있고 미국의 그린스펀 FOMC의장이 적절한 금리인상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를 조절하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듯 싶다.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의 경우 중국정부의 고위인사가 위안화 절상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시장에서 당장 절상이 이뤄질 것처럼 과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취약한 상태이고 중국경제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안화 절상을 중국정부가 당장 시행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가의 단기약세 국면을 주식을 매입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경제 호조 지속과 달러약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소재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철강, 비철금속, 정유가 투자유망한 소재업종이다. 둘째, 당사에서는 IT경기가 하반기에 회복세로 반전할 것에 대비해 IT 종목군에 대한 매수를 할 것을 권한다. 1분기 IT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IT주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실적이 발표되는 4월 중순 까지가 IT주식을 매수하는 적기로 판단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정은 대세상승국면 하에 쉽게 볼 수 있는 조정국면이다. 국내수출의 호조세 지속과 내수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국내경기는 선순환 과정에 진입했다. 또한 수급상황도 우호적이다. 저금리 정착으로 자금이 적립식 펀드, 주식형 수익증권, 고객예탁금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경기와 수급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주가는 대세상승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인 약세를 무서워 할 필요는 없고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큰 시야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