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양책 기대에도 국내 증시 하락 전환
미국 부양책 기대에도 국내 증시 하락 전환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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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8일 하락했다.

미국 부양책 기대감에 코스피는 8일 오전 1%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 중국 증시와 대조적 으로 하락 마감했다.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 회피를 위한 수 급 영향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전는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및 연기금 순매도가 확대하면서 증시를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날 증시는  실적 발표 후 업종별 등락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기계 업종에서는 두산밥캣, 한온시스템의 실적 호조와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 기대감이 모아졌다. 섬유의복 업종에서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순환매 유입됐다.  보험업종은 채권 금리 상승이 영향을 받았다. 운수장비 업종에서는 전일 애플카 개발 협력 중단 소식에 하락했던 현대차그룹주와 부품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2월 들어 개인의 KOSPI 매수 랠리는 주춤, 전체 매수매금 중 개인 비중은 1월초 70%대에서 현재 60%중반대로 축소됐다.

연기금의 매도는 확대되며 올해 들어 누적 10조 원 가량 순매도했다. 적극적인 매수세 부재한 상황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 대 비 상대적으로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급 상황 뿐만 아니라 백신 보급 속도를 비롯한 다른 변수가 주가 차별화 재료로 작용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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