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당분간 1000 안팎 횡보 전망
증시 당분간 1000 안팎 횡보 전망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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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0포인트 이상 밀리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회복해 오후 2시27분 현재 소폭 상승한 997.33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투자자는 10일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고, 국제유가의 급등 속에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등 증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좋지않은 쪽으로 흐르고 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악재들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데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있고 유동성도 풍부해 기간 조정을 거친뒤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낙관했다. ◆ 4월초까지 1000 안팎서 기간 조정묻혀 있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1000선 안팎에서 당분간 기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장기화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주의 반등 무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 원/달러 환율 불안, 북핵 문제 등이 부담이 되고 있다.이들 악재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으면서 피로감을 보였던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이같은 분위기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나올 4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 회복세가 지표상으로 가시화하고 기업실적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의 오현석 연구위원은 "증시가 9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20일 이동평균선(996포인트) 안착에 실패하면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1분기 기업실적이 나올 4월초까지는 좁은 폭의 등락이 계속되는 관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추가 하락시 지지선 960P 하지만 기간조정이 계속되더라도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불안한 흐름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물론 국제유가가 55달러(WTI 기준)를 넘어 오름세가 지속되거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외국인매도가 추세화할 경우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매도 지속으로 투자분위기가 식은건 사실이지만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960∼970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단기적으로 유가와 환율, IT 부진 등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도 쉽지않지만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강화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도 강하다"면서 "당분간 1,000선 안팎에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증권 오 연구위원도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투자분위기가 살아있기 때문에 크게 밀리지않을 것"이라며 "960선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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