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올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의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6.25% 하향 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 브랜드에 대한 재정비 비용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7.5%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휠라는 올 한해 상품 라인업 강화, 이커머스 확대 등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쌓는 데 집중한다. 이와 관련해 신규 인력 충원,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휠라 브랜드가 재정비 기간을 갖는 동안 아쿠쉬네트가 글로벌 골프 인구 증가의 수혜로 올해 전년 대비 9%의 고성장을 보여주면서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휠라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658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7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휠라 매출액은 18% 감소한 2927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388억원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 회복과 이커머스 고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도 신규 판매처 개척과 이커머스 확대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