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구글, 기사 유료화 반발 ‘호주 철수도 불사’
[국제경제] 구글, 기사 유료화 반발 ‘호주 철수도 불사’
  • 이원두 고문
  • 승인 2021.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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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뉴스검색 서비스에 게시되는 기사 사용료 지불을 의무화하는 법을 만들기로 한 호주 정부방침에 반발, 호주 검색시장에서 철수도 불사한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콘텐츠 제작비 부담 방식을 둘러싸고 구글과 보도기관, 각국 정부가 강경하게 맞서게 되면 검색서비스에 막대한 영향이 미치게 마련이다.

호주 정부는 작년 12월 구글 ̛ 페이스북을 염두에 두고 보도기관이 기사 사용료를 요구할 경우 의무적으로 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 했다. 

이 법안의 골자는 기사 사용료에 합의하지 못하면 법이 지명한 중재인이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호주 의회에 출석한 구글의 호주 뉴질랜드 담당 간부인 멜 실버씨는 만약 법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호주 검색시장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호주 검색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구글 경영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철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 모리슨 수상은 ‘호주 국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는 호주 정부가 룰을 정한다.

호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환영하지만 협박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 구글,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이 기사를 무료로 사용하는 데 대한 높아지는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구글은 자신들이 유료로 구입한 기사를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구글 뉴스 쇼 케이스’를 새로 마련, 작년부터 독일 등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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