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바이든 부양책 ‘낙관론’에도 혼조...다우0.04%↓
뉴욕증시,바이든 부양책 ‘낙관론’에도 혼조...다우0.04%↓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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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회복 기대감이 전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책 낙관론과 양호한 기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됐다.

21(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37포인트(0.04%) 하락한 31,176.01에 거래를 마쳤다. 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포인트(0.03%) 상승한 3853.07, 나스닥 지수는 73.67포인트(0.55%) 오른 13530.9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11개 업종 중에서 3개는 오르고 8개는 내렸다. 기술 1.32%, 재량소비재 0.55%, 통신 0.26%순으로 상승했고 에너지 3.44%, 소재 1.5%, 금융 1.05%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내놓을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약 90%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기록적인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플은 3.67%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사상 최대의 12월 마무리 분기 실적을 앞두고 애플을 사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애플이 견조하지만 대단하지는 않은 12월 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실업수당청구는 90만건으로 예상 925000건보다 적었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은 170만건으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129.1에서 126.5로 급등했다. 예상치 10.5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포함한 행정명령 10개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에는 비행기 탑승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와 격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통제가 이뤄지면 경기 회복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UBS의 케이스 파커 주식전략 본부장은 "올해 증시의 최대 동력은 백신 속도"라며 "행정적 병목현상이 사라지면 단기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한 21.32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8달러) 떨어진 5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23분 현재 배럴당 0.02%(0.01달러) 내린 56.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60달러) 내린 1,86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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