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회장, 50세 미만 주식부자 1위… 이어 '이서현·방시혁·김대일'
LG 구광모 회장, 50세 미만 주식부자 1위… 이어 '이서현·방시혁·김대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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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회장이 50세 미만 주식부자 1위에 꼽혔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의 주식을 2753만 77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LG(003550)의 지난 1월 20일 종가 기준(10만 8500원) 주식 평가액은 2조 9870억원 상당에 해당한다.

 

21일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21년 기준 주요 50세 미만 주식부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식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젊은 주식부자(만50세 미만)는 4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 이상 500억 원 미만은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사이는 36명으로 집계됐으며, 주식재산 가치가 1000억 원 넘는 젊은 주식갑부도 4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됐다. 이 중에는 조 단위 주식재산을 가진 4명도 포함됐다. 

LG그룹의 구광모 회장은 젊은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그의 나이 만 43세다. 뒤를 이어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서현 사장은 1973년생으로 올해 48세가 됐다. 그는 삼성물산(1045만6450주)과 삼성SDS(301만8859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주식평가액은 2조 900억 원에 달한다. 

뒤를이어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이사도 조 단위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젊은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49세가 된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의 주식을 1237만 7337주 보유중이다. 이는 지난 18일 종가기준(16만 5500원)으로 계산한 주식평가액이 2조 400억원을 넘은 수준이다.

게임업체 펄어비스 공동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도 1조 원대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장은 펄어비스 주식 471만422주(35.65%)에 1주당 주식가치 27만300원으로 곱한 주식가치만 해도 1조27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번 조사는 올해 기준 만 50세 미만인 1972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조사 대상은 주요 200대 그룹 내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거나 상장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들이다. 조사 인원은 총 297명이다. 조사 대상 297명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이는 260명이며, 이 가운데 182명의 주식평가액은 100억 원(18일 기준)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게임과 IT 업체 등 아이디어 기반의 벤처 기업으로 출발해 회사 상장을 통해 주식부자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주식부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 넓어진 만큼 이와 동시에 사회적 존경을 받으려는 노력과 사회공헌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 깨끗한 부자가 되려는 ‘청부(淸富)’를 실천하는 분위기 확산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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