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랠리 시작 3대 지수 사상최고치...0.83%↑
뉴욕증시, 바이든 랠리 시작 3대 지수 사상최고치...0.8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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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바이든의 취임 첫 날인 이날 4분기 실적 기업의 88%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뉴욕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0.83% 오른 3만1188.38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39% 상승한 3851.8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 뛴 1만3457.25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17%) 테슬라(0.7%) 애플(3.29%) 올랐다.

이날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전날 인준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 방침을 확인한 게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날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상원의원 2명과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더해지면서 민주당이 51석으로 50석의 공화당을 제치고 상원 다수당이 됐다.

바이든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하 양원의 지지 속에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질서 있는 권력 이양, 백신 접종 확대 약속 등이 시장에 상당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이 취임 이후 곧바로 서명하기로 한 행정명령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뒤집는 이 행정명령들은 무슬림의 미 입국 금지, 멕시코 장벽 건설 등을 모두 뒤집는 조처를 담고 있다.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이제 (역사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시장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토대로 올 후반 활발한 회복세를 기대하며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8%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테리 샌드번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저금리와 기업 실적 증대가 향후 증시 상승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미디오라넘 투자펀드의 브라이언 오릴리 시장전략 책임자는 “주가가 역사적 고점까지 오른 상태여서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기업들엔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1% 상승한 53.62달러에, 브렌트유는 1.09% 오른 56.51달러에 움직였다.

국제금값도 1.4%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금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온스당 26.30달러(1.4%) 상승한 1866.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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