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이 2004년 회계연도 3분기까지(20004.1~12.31) 8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국내증권사 영업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9개 국내 종합증권사의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2122억원의 39.2%에 해당 하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의 뒤를 이어 LG투자증권(560억원), 대한투자증권(558억원), 모건스탠리(531억원), 동원증권(529억원) 등이 순익을 기록하며, 총 29개 국내 종합증권사중 21개사가 흑자를 냈다.
동양종금증권 측은 “주식·종금·채권 등 각 분야에서 고른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가도 순익 1위 발표를 따라 엄청난 거래량을 보이며 11일 종가기준 5600원을 기록, 전날대비 2배가량 치솟았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반응은 뜨거운 반면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미지근한 반응이다.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한결같이 “동양종금증권은 브로커리지 영업 비중이 타 증권사보다 낮아 주가 변동의 영향이 적은 종목이다. 고른 이익 비중을 갖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는 하지만 동양종금증권 자체의 호재보다는 동양종금그룹의 변동성이 더 큰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올해 9~10월 중 동양오리온투신증권과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 뉴스 또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LG카드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장내매매가 거래정지 돼 불편을 겪게될 고객들을 위해 동양종금증권 홈페이지(myasset.com)를 통해 최근 시장가격을 반영한 가격수준에서 매매호가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이 호가로 투자자의 매매상대방 거래가 가능토록 ‘마켓메이킹(시장조성)’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