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CJ 이재현 장남 이선호, 징역3년 집행유예 4년 끝나기 전 복귀 '논란'
'마약 밀반입' CJ 이재현 장남 이선호, 징역3년 집행유예 4년 끝나기 전 복귀 '논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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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부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1)씨가 CJ제일제당(손경식 회장ㆍ강신호 대표) 부장으로 복직하면서 논란이 뜨겁다. 이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고 업무에서 물러났다. 이의 복귀에 대해 오너경영의 전횡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CJ그룹은 이선호 씨가 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부장급 자리인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일선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이다. 이전 보직인 식품기획전략1담당과 같은 부장급 자리이다. 

이 부장은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에 회사에 복귀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달 사내 인사위원회에서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부자은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업무를 중단하기 전까지 바이오사업팀, 식품전략기획 1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빠졌다. 당시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글로벌 기업의 대부분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있다. 전문경영 체계가 소유경영 체계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문제는 국내 대부분 기업들에서 지적되는 '오너리스크'가 기업 경영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CJ제일제당 주주 현황

CJ그룹의 경우도 2013년 7월 이재현 회장이 횡령과 배임,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됐다. 신장이식 수술 부작용과 신경근육계 희귀병으로 같은 해 8월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2015년 2월 서울고법은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2016년 7월 재상고를 포기하고 사면을 요청해 8.15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을 받는다.  

'오너리스크'를 불러 일이킨 이재현 회장의 복구에 이은 이선호 부장까지 회사에 복귀하면서 오너 경영을 반대하는 일각에서는 "정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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