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여전히 ‘매수’ 가능
*은행주 여전히 ‘매수’ 가능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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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은행주 쓸어담기 한창


내수회복의 징후가 지표상으로 확인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은행주가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유독 은행주를 선호하는 것은 외국인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은행주를 12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3500억원에 달했다.
투신권, 연기금 등 기관들은 ‘팔자’ 행진을 벌이고 개인들은 철강·화학 등 소재주나 증권주에 관심을 쏟는 동안 외국인들은 ‘은행주’를 쓸어 담은 것이다.


은행주는 대출 등 자산운용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고, 내수 회복이 본격화 될 경우 실적 추가 개선 여지가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화증권 구경회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등 좋지 못한 영업 환경에도 사상 최대 순익을 내면서 은행주 저평가 요인 중 하나인 이익 불안정성이 해소됐다”며 “금리, 내수 여건이 은행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보다 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의 은행주 추천 강도도 더욱 세지고 있다.
메릴린치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내수회복 추세와 시장지배력을 이유로 국민은행의 목표가를 5만7000원으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의 목표가를 각각 3만5000원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세 종목의 현재가(3월11일 종가기준)는 각각 4만8500원(국민은행), 2만9400원(신한지주), 1만450원(우리금융)을 기록했다.


리만브라더스도 지난주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에 대해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하며 목표가를 각각 5만8700원, 3만5600원으로 높였다.
씨티그룹은 세계금융업종 전반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신한지주를 세계은행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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