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롯데지주, 호텔롯데 실적 부진...통합지주 체제 지연 전망
[NH투자] 롯데지주, 호텔롯데 실적 부진...통합지주 체제 지연 전망
  • 백설화
  • 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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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롯데지주에 대해 호텔롯데의 실적 부진으로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지분법 이익 증가를 고려해 직전보다 29.8% 상향 조정한 4만1500원을 제시했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2017년 10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분할·흡수합병을 통해 지주회사를 구축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8055억원, 15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37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대규모 비용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용효율화 노력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케미칼 지분 0.7%, 롯데칠성지분 4.7% 추가 인수로 지분법 이익 인식 규모도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주요 계열사 지분 확대 및 주주가치제고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통계열사의 실적 부진, 지난해 1분기 롯데케미칼 사고로 인한 감익 등 배당수입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롯데지주는 기저효과에 롯데쇼핑 비용효율화 노력 등 더해지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영업이익은 3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호텔롯데 실적 회복과 기업공개(IPO)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종단계인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통합지주회사 체제 형성 가능성도 당분간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양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변동과 지분 추가 취득, 목표 할인율 유지(45%)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선 자회사의 실적개선, 호텔롯데의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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