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정부 2조 달러 부양안에도 하락…다우 0.22%↓
뉴욕증시, 바이든 정부 2조 달러 부양안에도 하락…다우 0.2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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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31포인트(0.12%) 낮은 1만3112.6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는 내리고 3개는 올랐다. 에너지는 3.01% 뛰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기술주는 0.95% 밀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은 2.4% 하락했다.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역시 1.1% 내렸다.

이날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꺼낸 부양책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등을 주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정부가 추진할 부양책을 제안할 것임을 언급했다. 차기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한다. 2조 달러는 미국인에 대한 2000달러 현금 지급 및 중소기업 지원, 코로나 백신 보급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고문 브라이언 디스는 바이든 정부가 단기 경기부양책 통과를 의회에 압박한 후 의료와 사회기반시설과 관련된 장기적인 회복책 역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완화’ 발언을 꺼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올해 가파른 경기회복 전망 속에서도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프린스턴대가 주최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할 때가 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그런 상황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QE) 조치인 채권매입 규모 축소 전망과 관련해서도 "아직은 출구전략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제는 아직 우리 목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연 2%에 잘 정착하길 바란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해 8월 사실상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는 뜻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했다.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은 이후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넘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자가 96만5000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18만1000명이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본격화로 3월 말 687만까지 폭증한 뒤 감소하기 시작한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신청자 절대규모 96만여 명은 5개월 전인 지난해 8월 중순(16일~22일)의 101만 명 이후 가장 크다.

이날 발표된 미국 수입 물가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1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시장 예상 0.7% 상승을 상회한 것이다. 에너지 수입 가격은 7.8%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66센트(1.25%) 오른 배럴당 53.5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20일 이후 최고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26센트(0.5%) 상승해 배럴당 56.32달러로 체결됐다.

안전자산인 달러은 약세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5시 10분 기준 0.13% 내린 90.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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