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너家 청소용역회사 매각 결정...일감몰아주기 해소 차원
LG 오너家 청소용역회사 매각 결정...일감몰아주기 해소 차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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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일 LG트윈타워에서 집단해고 강행 LG 규탄하면서 지수이앤씨 소속 청소노동자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았다. @공공운수노조

LG그룹(구광모 회장) 구씨 일가의 방계기업 지수아이앤씨(대표 윤경선)가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최근 LG그룹 본사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 직원 해고 논란이 나온 뒤, 구광모 회장의 고모인 구훤미, 구미정 씨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LG는 "지수아이앤씨는 LG와 별개의 기업으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해 왔으나 특수관계인(구훤미ㆍ구미정)이 소유하고 있어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만큼 근본적 해소를 위해 지분매각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

지수아이엔씨는구광모 LG 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훤미 씨, 구미정 씨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청소와 시설 관리를 담당했다.  LG와 별개의 방계 기업이다. 그런데도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받아왔다.

트윈타워를 관리하는 LG그룹 계열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가 지난 연말, 10여년 간 건물 관리를 해오던 지수아이앤씨에 대해 서비스 품질 하락을 이유로 계약을 만료하고 다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지수아이앤씨 소속 인력들도 지난해말 31일자로 근로계약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해고된다. 

용역업체 교체로 해고된 지수아이앤씨 직원 20여 명이 LG가 사용자의 고용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16일부터 고용유지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수아이앤씨는 종업원 2,900 명 전원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중소기 업에 지분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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