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OTT 경쟁 심화...콘텐츠 수요 증가
[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OTT 경쟁 심화...콘텐츠 수요 증가
  • 백설화
  • 승인 2021.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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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보다는 소폭 낮겠지만 국내외 OTT 경쟁 심화에 따라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000원 보다 13% 높은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1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30억원, 대신증권의 당초 추정치인 90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4분기에 반영됐던 판권의 가속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은 개선되겠지만, 판매 매출 감소로 인해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은 총 102회차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는 2020년 2분기(102회)ㆍ2020년 3분기(100회)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넷플릭스와 동시방영이 이뤄지지 않았던 작품들이 4분기에 편성되면서 판매 매출의 감소가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향 판매와 매출 이익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4분기에는 50여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톱10’에 선정된 드라마 ‘스위트홈’ 관련 이익이 약 50억원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 심화 속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예상이다. 올해에는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진출하고, 미국 ‘HBO맥스’ 역시 진출이 예상되고, 쿠팡이 ‘쿠팡 플레이’라는 서비스 등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제작 편수 증가뿐만이 아니라 OTT 증가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가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사실상 개방이 이뤄진 중국 시장에의 콘텐츠 판매 등을 통해 꾸준한 이익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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