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체 금리 하락 전환·바이든 부양책 기대에 상승...다우0.19% ↑
뉴욕증시, 국체 금리 하락 전환·바이든 부양책 기대에 상승...다우0.19% ↑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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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더해졌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0포인트(0.19%) 상승한 31,068.6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포인트(0.04%) 오른 3801.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00포인트(0.28%) 뛴 13,072.43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던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뒤 후폭풍에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날 대비 2.24% 하락했다. 알파벳은 1.07%, 마이크로소프트는 1.18%, 애플이 0.14% 하락했다. 다만 금융주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57%, 1.78% 올랐다.

이날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과 14일로 예정된 바이든 당선자의 부양책 발표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이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의회를 휩쓰는 블루웨이브에 따른 추가 부양책과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채권 매입 재조정 언급 등도 국채금리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급격한 상승이 아니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제 상황을 이끌어 나갈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4일 구체적인 부양책 윤곽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채용공고는 652만7천 명으로, 지난해 10월의 663만2천 명보다 줄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9로, 전월의 101.4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00.0을 밑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1% 하락한 23.3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11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6센트(1.8%) 뛴 배럴당 53.21달러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80센트(1.4%) 급등해 배럴당 56.4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가 재개됐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4% 하락한 90.07를 기록했다.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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